시대착오적 여성 비하 발언…국내외 여론 들끓어 <br />뉴욕타임스·AFP 등…"올림픽 정신에 반해" 비판 <br />입으로만 '사죄'…'적반하장' 기자회견 비판 확산 <br />차가운 여론 속 '돌발 악재'…日 정부, 대응 고심<br /><br />문제의 발언은 화상으로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 평의원회의에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이 많은 회의는 시간이 걸린다고 밝힌 모리 조직위원장. <br /> <br />여성은 경쟁심이 많아 "한 명이 발언하면 모두 하게 된다"면서 시간을 제한하지 않으면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대착오적인 여성 비하 발언에 여론은 들끓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국내 뿐 아니라 '뉴욕타임스' 등 외신들도 평등을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며 이번 발언을 강하게 비판한 겁니다. <br /> <br />다급해진 모리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모리 요시로 /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: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. 그리고 제가 한 발언은 철회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기자회견은 불난 집에 기름 부은 격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의 질문에 오히려 화를 내는 등 반성의 기미를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취재기자 : 앞서 '나의 부끄러운 점에 대해 말하겠다'고 하셨는데요.] <br /> <br />[모리 요시로 /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: 그런 말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. (기사를) 웃기고 이상하게 쓰려고 그런 걸 묻는 거지?] <br /> <br />80%를 넘는 국민이 올해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가운데 어떻게든 불씨를 살려보려던 일본 정부도 난처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가토 가츠노부 / 일본 내각관방장관 : (모리 위원장 발언에 대해) 구체적인 답변은 삼가겠습니다. 조직위 차원에서 여러 가지로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SNS를 중심으로 인터넷에는 모리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개막 6개월을 남겨두고 조직위원장을 바꿀 수도 없고, 거세지는 비판 속에 그냥 둘 수도 없는 상황. <br /> <br />이전에도 잦은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던 83살 모리 위원장이 올림픽의 얼굴로 세계에 참가를 설득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이경아 <br />영상편집 : 사이토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 <br /> <br />#도쿄올림픽 #조직위원장 #여성비하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20514165717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